2004-05-04

짧게 생각하자

건강과 고통, 혈연, 눈물... 그리고 여름을 재촉하는 비, 이젠 비구름이 걷히고 생명이 꿈꾸는 여름이 다가온다. 언제부터인지 모를 막연함에 재촉하는 현실과 맞붙은 애상. 말로의 처연함이 배여있는 관조로운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몽상과 현실부재의 의욕.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웃음이 배어있는 것은 공포뿐이다. 점점 아쉬움과 폭력으로 귀착되는 현실이 싫어진다.. 끽연조차 부담스럽다.

날개죽지가 3년여 전부터 아프더니 이젠 자주 아프다. 도수치료도 잠깐이고 결국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어깨까지 결리고, 점차 늙어가는 육신에 통증이 더해가며 시간은 점점 빠르게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