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8

혼동되는비슷한 단어들(계속)

가끔씩 쓰면서도 그 의미가 자주 혼동되네요. 다시 그 의미를 찾아보아 올바르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1.보전과 보존
보존[ː―][保存] < 명사> 보호하여 남아 있게 함.
문화재 ~. 천연자원의 ~. 보존-하다 < 타동사>< 여불규칙활용>
「명」잘 보호하고 간수하여 남김. ¶보존 창고/유물 보존/영토 보존/종족 보존/공문서 보존 기간/우리 문화의 보존에 힘쓰다
보존-되다
[
ː--/ ː--]「동」역사적 유물의 원형이 보존되다/범행 현장은 수사관들이 도착할 때까지 잘 보존되어 있었다./문화재 대부분은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윗목엔 아내가 쓰던 세간살이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었다.≪박완서, 미망≫/이제는 늙어 버린 수영의 어머니에게도 아직도 저 퇴색한 사진 속의 신부와 같은 우아함이 보존되어 있었다.≪김승옥, 환상 수첩≫§
보존-
(―
)[ ː--]「관」「명」잘 보호하고 간수하여 후세에 남기는. 또는 그런 것. ¶보존적 가치가 있는 고문헌//전통 음악을 보존적인 차원에서 연구하기보다는 계승하여 발전시키려고 노력한다
보존-하다
[
ː---]「동」【을】환경을 보존하다/종족을 보존하다/전통 문화를 고스란히 보존하다/옥체를 보존하옵소서./형님, 이런 난세일수록 정신 바싹 차려야 그나마 목숨 보존하고 살아남습니다.≪최명희, 혼불≫/잔액 오십만 원은 황실 재산으로 예치하여 원금은 항상 보존하고 그 이자로 매년 황실 경비를 보조할 작정입니다.≪유주현, 대한 제국≫§

보전[ː―][保全] < 명사> 보호하여 유지함.
목숨 ~. 보전-하다 < 타동사>< 여불규칙활용> 보전-되다 < 자동사>
「명」온전하게 보호하여 유지함. ¶생태계 보전/환경 보전/보전에 힘쓰다-/국토의 개발과 보전을 합리적으로 조화시키다/어떻게 하든 명 보전을 하여 가문의 대를 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박경리, 토지≫§
보전-되다
[
ː--/ ː--]「동」잘 보전된 생태계/문화 유적이 잘 보전되다/이 투쟁에 승리하여야만 우리 조국의 주권과 국토는 방어될 것이며, 우리 민족의 생명은 보전될 것이다.≪이병주, 지리산≫/최석도에게 의지해야만 땅이 온전하게 보전될 것도 같았지만 그 고마운 정을 이런 식으로 보답함이 그녀가 가진 전부라는….≪김주영, 겨울새≫§
보전-하다
[
ː---]「동」【을】환경을 보전하다/국토를 가꾸고 보전하다/그는 친구의 도움으로 전쟁터에서 겨우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난세에 정승 노릇 하기란 그야말로 서툰 광대 줄타기나 한가지여서 성명을 온전히 보전하기가 지극히 어려웠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쇠약할 대로 쇠약해진 아버지를 그는 극진히 구완하여 목숨을 보전케 하였다.≪한무숙, 만남≫§
보전[ː―][補塡] < 명사> 보태어 채움. 보전-하다 < 타동사>< 여불규칙활용>
손실을 ~. 적자를 ~.
보전[ː―][補箋] < 명사> 증서나 서류의 내용을 보충하기 위하여 덧붙이는 종이쪽. 특히, 어음 따위에 붙이는 것을 일컫는다.

다시 정리하면, '보전' '온전하게 보호하여 유지함'이란 뜻으로, '생태계 보전, 환경 보전, 국토의 개발과 보전에 힘쓰자.'로 쓰입니다. 그리고 '
보존' '잘 보호하고 간수하여 남김'이란 뜻으로, '보존 창고, 유물 보존, 영토 보존, 공문서 보존 기간, 우리 문화의 보존에 힘쓰다'로 쓰입니다.
, '보전' '보존' '보호하여 잘 간수한다'라는 의미는 공통되는데, '보존'에 후세에게 남긴다는 의미가 더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전적인 의미로는 '환경 보전'이나 '환경 보존' 둘 다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환경이나 생태계는 '있는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보전'과 어울려 쓰는 것이 자연스럽고, 유물이나 공문서, 영토 같은 경우는 '보존'과 어울려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듯합니다.

2.
얘기와 애기
얘ː기[명사][하다형 자동사·하다형 타동사][되다형 자동사] <이야기>의 준말
애기[명사] ‘아기의 잘못.
애ː기(愛妓)[명사] 특히 귀여워하는 기생.
애ː기(愛機)[명사] 애용하고 있는 기계·비행기·사진기 따위.
애ː기(愛己)[명사][하다형 자동사] 자기를 사랑함.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함. 자애(自愛).
애기(~)[명사] 트림.
3.원활과 원할?
원활(圓滑)[명사][하다형 형용사]
1.
일이 거침이 없이 순조로움.
2.
모나지 않고 부드러움. [부사]
¶회의가 원활히 진행되다.
「명」「1」모난 데가 없고 원만함. ¶인간 상호 관계의 원활은 생활에 있어서 상대자 상호 간의 충돌이 없음을 뜻하는 것이요….≪이상은, 현대와 동양 사상≫§ 2」거침이 없이 잘되어 나감. ¶당국은 물자 수급의 원활을 기하기 위해 규제를 없애겠다고 약속하였다
원활-하다
「형」「1」모난 데가 없고 원만하다. ≒순활하다〔1. ¶원활한 사회 적응/인간관계가 원활하다. §2」거침이 없이 잘되어 나가다. ≒순활하다〔2. ¶자금의 원활한 수급/물건을 원활하게 공급하다/조선 후기에는 상인의 상업 활동이 더욱 원활해졌고 상업 자본도 발달하게 되었다
원활-
「부」「1=>원활하다〔1. ¶인간관계를 원활히 유지하다. §2=>원활하다〔2. ¶사장은 회사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금 회전을 원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업무가 계획대로 원활히 수행되고 있다./일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자
원할은 잘못된 표현
4.역할과 역활?
역할(役割)[여칼][명사] 1.구실. ¶역할을 분담하다./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2.☞().

「명」「1」자기가 마땅히 하여야 할 맡은 바 직책이나 임무. '구실', '소임', '할 일'로 순화. ¶역할 분담/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하다/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다/그는 회사에서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부장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이 필요하다./아내는 회사에서 경리뿐만 아니라 비서의 역할까지 수행한다./그는 우리나라의 연극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2=06()1. ¶동생은 드라마에서 할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역활은 역할의 잘못된 표현

5.결재와 결제?
결재[―][決裁] <명사> 책임 있는 윗사람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허가하거나 승인함.
~ 서류/~가 나다/~를 받다(맡다). 결재-하다 <타동사><여불규칙활용> 결재-...
「명」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 '재가(裁可)'로 순화. ¶결재 서류/결재가 나다/결재를 받다/결재를 올리다. §
결재-하다
[ -
--]「동」【을】 =>결재01. ¶서류를 결재하다. §
결제[―][決濟] <명사> ① 결정적으로 처리하여 끝을 냄.
② 기업체나 공공 기관에서 돈 거래를 청산함.
~ 자금/현금 ~. 결제-하다 <타동사><여불규칙활용>...
「명」「1」일을 처리하여 끝을 냄. 2」『경』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 ¶결제 자금/어음의 결제. §
결제-되다
[-
쩨되-/-쩨뒈-]「동」물품 대금은 나중에 예치금에서 자동으로 결제된다. §
결제-하다
[ -
--]「동」【을】 숙박비를 카드로 결제하다/그 회사는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 처리가 됐다
결제[―][駃騠] <명사> ≪동물≫ ① 버새①.
② 걸음을 잘 걷는 잡종 말의 하나.

2007-03-07

한글과학화와 공병우 박사님.

이미 고인이 되어 하늘나라에서 한글사랑을 지켜보고 계실 공병우박사님께서 쓰신 "매킨토시는 한글 과학화에 가장 강한 무기"라는 글을 다시금 읽어보면서 세벌식으로 바꾸어 보아야겠다.
해당 글을 과거에 옮겨 놓은 것이 있어 다시 남기는데, 문제가 있다면 덧글이나 메일을 주시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매킨토시는 한글 과학화에 가장 강한 무기
==========================================
공 병우 (한글 문화원장)
나는 한글전용만이 우리나라가 최고 수준의 과학 문명국가로 발전할 수 있다는 굳은 신념으로, 안과의사의 본직을 버리고 반평생 동안 한글전용을 다그칠 수 있는 무기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다. 한글전용을 재촉하는 기계들이 꽤 많지만 그 중에서도 "세벌 기계식 타자기" "맥킨토시 컴퓨터"가 한글전용을 다그칠 수 있는 가장 강한 과학 문명의 이기라고 생각한다.

"
세벌 기계식 타자기"의 대중화 없이는 우리 나라가 기계문맹을 벗어나서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없다고 본다. 기계문맹국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타자기의 대중화에 달려 있다. 마치 교통체계를 합리화하는 데는 어린이들이 타는 세발 자전거로부터 일반용 자전거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한글 기계화에 있어서는 기계식 타자기가 한글 기계화에 주춧돌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는 어린이들이 타는 세발 자전거와 두발 자전거는 있어도, 아직 장난감 타자기가 없는 미개한 나라이다. 세계에서 둘도 없는 과학적인 한글을 가진 우리 나라가 아직 장난감 타자기도 없거니와, 일반 사무용 타자기도 널리 보급되지 못한 나라로, 국민 90% 대다수가 펜으로 글을 쓰는 달구지 시대의 글자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기계 문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미 지나간 3공 군사독재 정부 시절, 윗글쇠를 단 1% 누르고 영문 타자기보다도 30%나 더 속도 빠른 "3벌 기계식 타자기"를 그들이 총칼로 죽이고, 10%나 누르는 4벌식 타자기를 표준화할 때, 한글전용은 병들 수밖에 없다고 예언했다. 자전거는 어린이들이 타는 것과 일반용 자전거는 나날이 개량되어 보급 대수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타자기는 국민의 눈을 속이는 괴물 타자기 때문에 개량도 보급도 깡그리 망하고 말았다. 자전거 붐보다도 먼저 타자기의 붐이 일어나야만 한글전용이 이루어지고, 나라 흥망을 좌우하는 민족문화가 발전할 것이 아닌가? 문명의 이기 중에서도 가장 으뜸가는 타자기가 망했으니 우리 나라 앞날이 캄캄할 수밖에 없다. 진정으로 한글을 사랑하거든 한글 타자기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세벌 기계식 타자기가 대중화되기 전에는 우리 나라가 기계 문맹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없을 것이다. 타자기가 한글전용을 재촉하는 데 가장 뿌리 구실을 하기 때문에, 타자기의 대중화가 한글전용을 다그칠 수 있고, 한글전용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다.

나는 근 10년전부터 맥을 사용하면서 한글 과학화 발전에 가장 강한 무기 구실을 할 수 있는 기계라고 느끼고, 항상 맥의 대중화가 이루어지는 길이 열리기를 기원해 왔다. 그러나 돈만 알고 돈보다도 더 중요한 민족문화 발전에 관심을 가진 애국적인 장사꾼이 없다는 것을 탄식할 뿐이다. 또 문민정부에 큰 기대를 걸었던 나는, 최근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군사독재 정권이 저지른 비리 중에도 국가흥망을 좌우하는 한글전용과 한글 기계화를 후퇴시킨 비리에 대한 개혁을 바로 잡을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문민정부는 돈보다도 더 중요한 문화를 모르고, 경제만 외치는 정부라고 생각한다.

내가 맥을 사용해 보고, 한글 과학화 발전에 가장 강한 무기 구실을 할 수 있는 기계라고 여기고, 맥의 대중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를 여러가지 들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 두 가지만을 적는다.
첫째, 나처럼 전혀 전산학(컴퓨터)에 지식이 없던 나이 80이 넘은 늙은이가 맥을 사용하면서 직결식 폰트를 개발하여 시스템에 넣어서, 모든 영문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한글로도 쓸 수 있는 무른모를 개발한 사실이다. 나만이 아니라, 미국이나 한국에 있는 비전문가들이 맥으로 한글자판과 한글 폰트를 각자 나름대로 개발하여 한글 입력과 출력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맥은 비전문가들도 한글을 쓸 수 있는 무른모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른 한가지는 내가 개발한 직결식 폰트나 직결식 시스템은 로마자보다도 능률적인 글자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그동안 맥으로 전문가와 비전문가들이 개발한 수많은 한글쓰기 무른모들의 한글 입력 속도와 출력 속도는, 비전문가인 내가 개발한 한글 직결식 무른모보다도 능률이 반정도 밖에 되지 않아 시간낭비가 막대한 것으로 추측한다. 나의 추측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면 우리 나라 맥 사용자들은 맥을 썩히고 한글 전산화를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맥에 대해 3가지 바램을 가지고 있다.

첫째, 빠른 속도로 한글의 과학화를 이룩하기 위해 맥의 대중화가 하루속히 이루어지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왜냐하면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비전문가들이 한글 쓰기 무른모를 개발할 수 있고, 또 능률 극대화가 가능한 한글 무른모를 개발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맥 사용자들은 나의 직결식 폰트나 시스템을 사용해 보기 바란다. 나의 직결식 폰트와 시스템은 글자생활에 두 배 이상 능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총알보다도 빠른 정보화 시대에 글자생산 속도는 모든 분야에서 승패를 판가름 한다.
나의 한글 직결식 방식은 지금으로선 둘도 없는 최고 수준의 한글 과학화라고 생각한다. 내 방식을 따르면 경제적인 글자생활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셋째, 세벌 글씨꼴은 가장 빠른 속도로 한글 과학화를 발전시키는 뿌리라고 생각한다. 맥 사용자들은 세벌 한글 폰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따라서 한글자판도 마음대로 만들어 볼 수 있기 때문에, 한글 과학화 발전에 매우 매우 효율적인 기계라고 생각한다.

나는 시간을 돈보다도 더 귀중한 생명으로 알고, 1초를 아끼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이 89살로 전산학( 컴퓨터)에 대해 학술적으로 아는 바가 전혀 없지만, 이 나이에도 마음대로 손쉽게 글을 써서 전자 게시판에 공개하면서 흐뭇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위대한 한글과 신적인 매킨토시 컴퓨터의 덕분이다. 전자 통신을 할 때 비능률적인 완성형 때문에 시간 낭비가 많아 불편과 불만을 느끼면서도 모두가 하나님의 섭리라 생각하고 신에게 감사할 뿐이다. 기적적인 매킨토시는 나의 비서요, 나의 스승이요, 나의 은인이라 생각한다. 위대한 한글과 신적인 매킨토시가 대중화된다면, 우리 나라에서도 노벨상을 받는 사람들이 잇달아 나올 것이며, 또 한글 과학 발전으로 맥보다도 더욱 뛰어난 기적적인 한글 컴퓨터가 발명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기적적인 매킨토시를 무기로 삼아, 천대만 받고 있는 한글의 과학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글을 써서 공개하다가 어느땐가 눈을 감게 될 것을 신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994. 4. 25.

회귀?

정말 오랫만에 다시 Blogger로 돌아왔다. 이젠 되돌아갈 곳도 별로 없는 듯.
선택의 기로 아니 강요를 다짐하는 것인지.. 점점 힘겨운 갈등에서 복잡해진다.

날개죽지가 3년여 전부터 아프더니 이젠 자주 아프다. 도수치료도 잠깐이고 결국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어깨까지 결리고, 점차 늙어가는 육신에 통증이 더해가며 시간은 점점 빠르게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