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5

"건강녀 삼성, 명품녀 LG" 세상에 이런...

"건강녀 삼성, 명품녀 LG" 세상에 이런...: [지디넷코리아]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을 소재로 한 만화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애플 타도'라는 기치 아래, 구글 선생님의 사랑을 받기 위한 이들의 학원사가 주요 내용이다.

2일(현지시각) 美 씨넷은 한 일본 주간지가 연재하는 만화 '스위트 안드로이드 고등학교'를 소개했다. 이 만화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모토로라, 소니 등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여고생으로 분해 출연한다.
▲ 안드로이드 학교 캐릭터들. (왼쪽부터) 애플, 카시오, 후지쯔, LG, 삼성, 샤프, 소니, HTC, 모토로라 등 9개 제조업체가 주인공이다.
만화는 지난해 구글이 안드로이드 4.0을 발표하며,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를 선언했다는 점, 최근 스마트폰 전쟁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 삼성전자가 갤럭시 넥서스를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미소녀 학원물로 그려졌다.

또 안드로이드 4.0이 글꼴 등 여러 개발 부문에서 일본 기업들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유일한 남자 주인공인 애플과의 애증도 관전 포인트다. 다음은 만화속 캐릭터 설정이다.
▲ 삼성이 갤럭시 넥서스를 발표한 것을 나타내는 모습. 안드로이드 빔 광선총을 들고 있다.
■건강한 매력의 '삼성'
구글 안드로이드 선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5인조 중 하나로 표현됐다. 한국 출신으로, 구글과 특별한 인연이 강조된 모범생이다.

매우 건강하고 발랄한 캐릭터인데, 타학교 '애플 군'과 싸우기도 하는 전투적 모습도 보인다. 최근엔 갤럭시 넥서스를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우주복 같은 교복에 안드로이드 빔을 발사하는 광선총을 들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캐릭터에는 삼성전자가 최근 구글과 합작한 넥서스S, 갤럭시 넥서스 등을 개발했다는 것, 애플과 현재 특허 소송전을 치르고 있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도도한 명품녀 'LG'


LG(엘지) 역시 5인조 중 하나다. 때때로 프라다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명품녀로 표현됐다.

삼성과 대항할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만화 속에선 크게 표현되지 않았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을 나타내는 펌프스와 한국 전통 의상을 표현한 넥타이를 맸다.

이는 LG가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와 합작 스마트폰을 냈다는 점, 국내외에서 삼성전자의 강력한 경쟁자로 알려진 점, 하이엔드 단말기를 개발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 등을 나타낸다.
■기대주 혼혈녀 '소니'


일본 만화인만큼 소니에 대한 애정이 크게 드러났다. 역시 5인조 중 하나로, 일본인 아버지와 스웨덴인 어머니를 가진 혼혈이다.

곧 아버지가 양육하게 된다는 설정인데, 이는 소니가 지난해 10월 소니에릭슨을 100% 자회사로 편입된 것을 나타낸다.

소니는 소니에릭슨을 이달 중 인수 완료하고 MWC에서 새 스마트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렇고 그런 사이... '모토로라'


역시 5인조 중 하나로 묘사된 모토로라는 알고보면 구글 안드로이드 선생의 부인이다.

그러나 둘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주위에서 잘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애정표현이 없다는 설정이 웃음 포인트다.

미국출신이며, 캐릭터를 잘 알 수있도록 모토로라 로고 모양의 머리띠를 하고 있다.

이는 구글이 지난해 모토로라를 인수했지만, 안드로이드4.0을 발표할 당시 특별취급하지 않았다는 것, 또 모토로라 단말기를 주력 제품으로 앞세우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재빨리 성장하는 모범생 'HTC'


HTC도 5인조 중 하나로, 안드로이드 학교에 가장 빨리 입학한 모범생으로 등장한다.

타이완 출신으로 행동이 빠르고 영특한 학생으로 표현됐다. 이는 세계 첫 안드로이드 단말기인 'T 모바일G1'을 HTC에서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알고보면 수재 '샤프'


샤프는 아쉽게도 5인조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야무진 행동으로 구글 선생의 눈에 종종 띄고 있다. 교사 몰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재빨리 받아 '타도 5인조' 목표를 불사른다. 어떤 과목도 잘 해내는 수재로 표현됐다.

이는 샤프가 일본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해 모두 잘 해내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인기학생 '후지쯔'


후지쯔는 일본 출신으로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많은 학생으로 묘사됐다.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캐릭터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후지쯔의 말에 귀기울이게 만드는 매력을 가졌다. 로고를 본 뜬 머리와 손에 쥔 화살이 특징이다.

이는 후지쯔가 조용히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도시바의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통합해 '후지쯔 도시바 커뮤니케이션'을 출범, 새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세련된 '카시오'


카시오 역시 일본 출신. 세련된 브랜드를 좋아하고 날씬한 미모를 자랑하지만 휴일엔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의외의 모습으로 표현됐다. 또 마른 몸과는 달리 체력도 좋아지는 건강한 캐릭터다. 지-쇼크 시계로 카시오 정체성을 드러냈다.

여성미를 강조한 캐릭터는 카시오가 그간 여성 전용 단말기와 콘텐츠를 주로 개발해 왔다는 점을 나타낸다. 또 초박형 모델로 유명했는데 최근에는 배터리 용량을 증대한 제품 개발도 하고 있다는 점을 표현한다.

■알고보면 주인공 '애플군'


안드로이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유일한 주인공. 옆학교에 다니는 애플은, 미국 출신으로 안드로이드 학교와 경계선에 있는 사과나무에 올라 안드로이드 학원을 자주 바라본다.

지난해 친아버지 잡스를 여의었으며, 변덕을 자주 부리는 캐릭터다. 안드로이드 학원생들이 그의 외모와 재능을 동경하지만, 종종 타도의 대상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일본내 다른 학원에서 그에게 자주 접근하지만 이를 적절히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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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죽지가 3년여 전부터 아프더니 이젠 자주 아프다. 도수치료도 잠깐이고 결국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어깨까지 결리고, 점차 늙어가는 육신에 통증이 더해가며 시간은 점점 빠르게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