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존속가치가 없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폐쇄하였다. 2004년도에 잠깐이나마 단상을 끄적여 놓았네..
스티브 잡스「디지털 모험담」은 계속된다
-
- 작성일
- 2004.05.15 03:31
IT관련일을 하게 된 주요계기중의 하나가 스티브잡스의 NeXT 를 알게된 이후였는데..그에 관한 글이 ZDNet에 실렸네요..
============================================================
스티브 잡스「디지털 모험담」은 계속된다
============================================================
George Colony (포레스터리서치 CEO) 2004/05/13
IT 산업에서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두 사람에 얽힌 이야기는 지난 25년간 매우 복잡하게 전개돼 왔다. 이들은 PC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지 비전을 가진 몽상가로 출발했으며 평생을 바쳐 이를 이뤄냈다.
이 두 사람은 지난 1980년대 후반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걸어 왔다. 게이츠가 현대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상업적인 독점 기업을 만드는 사이, 잡스는 그가 설립한 회사에서 불명예 퇴임 당했다. 과도한 통제와 변덕스러운 관리 스타일 등 잡스의 괴짜 기질은 직업적으로 그를 받아들이기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회심의 역작 ‘넥스트(NeXT)’는 잡스가 더 이상 IT 산업에 영향력이 없음을 확인시켰다.
필자는 당시 잡스의 퇴임이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포레스터가 실시한 자산 10억달러 이상 기업들의 기술 활용 조사에서, 필자는 넥스트와 애플 컴퓨터를 주변 기술 정도로 생각했으며 우리의 주요 관심사인 기업 시장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1990년대 중반 당시 애플은 몰락하고 있었다. 스티브 잡스는 IT 업계에 전혀 영향력이 없었으며 극소수의 애플 마니아들만이 안타까와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역사는 큰 변화는 맞이한다. 디지털 기술로 일상생활을 바꾸자는 꿈은 MS나 빌 게이츠가 아닌 스티브 잡스에 의해 실현됐다. 그는 픽사(Pixar)를 통해 영화산업에 혁명을 가져왔다. 음악 산업의 변혁을 최초로 이끌었으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도 그의 머리 속에서 나왔다. 음악 관리와 사진 정리와 저장, 비디오 촬영과 편집, 영화 제작 등을 가능케 하는 ‘i라이프 소프트웨어 스위트’는 멋진 패키지였으며, 음악을 녹음, 편집, 정리할 수 있는 애플의 최신 소프트웨어 ‘거라지밴드(GarageBand)’는 젊은 신세대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곧 ‘디지타이저(Digitizer)’였다.
그는 이를 위해 오래된 전략을 재활용했다. 1990년대 매킨토시는 소프트웨어 부족으로 고생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압력을 행사하고 때론 간청하며 맥을 지지하도록 요청했지만, 애플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는 거의 전무했으며 맥은 시들어 갔다.
결국 애플에 복귀한 잡스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갈아 엎자”며 “애플 스스로 멋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미니 컴퓨터 산업 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이 구식 IT 산업 전략은 단일 컴퓨터, 단일 아키텍처, 단일 소프트웨어 세트라는 단순함과 우아함을 낳았다. 개방성과 호환성에 있어서는 저주에 가까운 비판을 받았으나, 이처럼 표준과 협력업체 부문을 신경쓰지 않는 개발 방식을 채택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시 최상의 통합과 완벽함을 추구할 수 있다. 개방되지 않고 산업 표준 인증도 받지 않았지만 무거운 API나 개방형 드라이버를 쓰지 않고도, 고객들이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훌륭한 프로그램이 되는 것이다.
잡스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디지털 이상을 실현하고 있다. IT 업계의 다른 업체들이 소니처럼 비틀거리거나, IBM처럼 서비스에 치중하거나, 인텔처럼 독점을 보호하거나, MS처럼 레거시 시스템을 보호하는 사이, 잡스는 구식 아날로그 세계에 열정 넘치고 강력한 디지털 대안을 제시했다. 잡스는 구글의 서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가진 창조성과 마이클 델의 경험 그리고 칼리 피오리나의 인맥과 설득력을 함께 지닌 인물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무엇보다 애플은 기업시장과 무관하다는 것이다. 잡스는 일반 소비자 시장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잡스는 대기업이 수표 대금을 받거나 공급망을 운영하거나 재고를 관리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으며, 대기업 시장의 컴퓨팅 환경을 제대로 이해한 적도 없다. 잡스나 애플이 ‘기업’을 언급하는 순간 그것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두번째, 가전업체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이들은 부활한 애플과 스티브 잡스와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포레스터의 2003 테크 브랜드 스코어카드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애플은 가장 인기 있는 5대 소비자 브랜드로 선정됐으며, 그 점수도 점점 향상되는 추세다.
세번째, 애플이 현재의 음악 산업 전략(개인용 기기, 데스크톱 관리 소프트웨어, 온라인 뮤직 스토어의 우아한 결합)을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카메라와 캠코더는 여전히 가장 가능성 높은 분야다. 휴대폰을 사용하기 쉽게 하고 데스크톱과 통합을 강화하는 것도 애플에게 크나큰 승리가 될 것이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i싱크(iSync)는 기존 전화번호부를 다시 입력할 필요 없이 단말기를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 리눅스와 애플의 결합이다. 우리는 잡스가 이를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잡스와 그의 팀이 그들의 혁신능력과 창조성을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시 돌린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이를 리눅스 기반의 통합 데스크톱 스위트 ‘i웍스’라고 부르자. 애플은 맥용 i웍스를 먼저 선보이고 이를 인텔 기종으로 확대할 것이다. 이는 데스크톱의 5%(맥의 시장 점유율) 가량에 리눅스가 보급됨을 의미하며, 최초의 리눅스 기반 對 MS 오피스 전쟁사로서 훌륭한 출발이 될 것이다. 맥이 리눅스가 아닌 오픈 BSD에 기반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는 허황된 전망일 수도 있다. 그러나 기회가 커진다면 잡스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IT 업계에서 경영진의 복귀는 필립 칸, 프레드 왕, 스티브 케이스, 에드슨 드카스트로의 경우를 보더라도 보기 드문 일임을 알 수 있다. 계속되는 잡스의 디지털화 십자군 원정 역시 놀랄만한 모험담이다. @
필자소개
조지 컬러니는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의 회장이자 CEO이다.
Social Networking Service?
-
- 작성일
- 2004.05.15 10:33
사이버 중매쟁이는 한국이 ‘원조’ [주간동아 2004-05-04 10:28]
블로그가 2003년 인터넷 키워드였다면 2004년 인터넷 키워드는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 네트워킹은 ‘인맥 구축’ ‘사회 연결망’ ‘지인 네트워크’ 등으로 불리며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셜 네트워킹이 급작스럽게 키워드로 부상한 것은 세계적 인터넷 기업인 구글(www.google.com)이 최근 인맥 구축 사이트인 오컷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2005년부터 오컷을 구글 검색 사이트와 통합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구글의 발표 이후 MS(마이크로소프트)도 인맥 관리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이라고 천명했고, 야후도 인맥 구축 사이트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봇물 터지듯 벤처 투자자들이 인맥 구축 사이트에 투자하겠다고 나서면서 소셜 네트워킹은 제2의 닷컴 신화를 이끌어갈 원동력으로 대접받고 있다.
소셜 네트워킹을 직역하면 ‘사회 연결망’ 정도가 되겠지만, 의미로 보자면 ‘친구 맺기’나 ‘인맥 쌓기’가 더 적절한 표현이다. 소셜 네트워킹은 누가 어떤 주제로 어떤 사이트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놓고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외연을 넓히는 것이다.
수익 모델 부재로 혹독한 시련
개인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자기 영역에는 자신의 사상이나 생각, 일상 등을 솔직하게 기술하거나 이를 가까운 친구들에게 전파할 수 있다. 여기서 자신의 친구들도 자기 외에 가까운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즉 A와 B가 알고 B와 C가 알지만 A와 C가 모를 때 B가 A와 C를 소개시켜줄 수 있고, 또는 A가 B를 거쳐 우연하게 C에까지 도달해 친구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A, B, C는 서로 친구가 된다. 이런 방식이 확대되면 몇 단계만 건너뛰어도 인맥을 맺을 수 없던 사람들사이에 연결통로가 생긴다. 이른바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들끼리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면서 그 네트워크는 무한대로 넓어진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모델 같다. 바로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싸이월드(www.cyworld.com)의 모습이 아닌가. 싸이월드 신병휘 팀장은 현재 전 세계적인 키워드가 되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은 이미 1998년부터 등장한 개념이라고 말한다. 싸이월드가 처음 생긴 99년 이전에도 소셜 네트워킹 개념의 서비스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수익 모델 부재에 따라 이들 사이트들이 사업 축소나 서비스 폐쇄의 길을 걷게 됐다는 것이 신팀장의 설명이다.
최근 들어 마치 새로운 개념처럼 다시 등장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커뮤니티에 대한 욕구와 이를 사업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연이어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 구글 등이 이 분야에 뛰어들면서 IT(정보기술)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구글의 오컷과 비슷한 사이트인 ‘유렉스터’(www.eureckster.com)는 소셜 네트워킹을 활용한 검색 기술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처음 검색을 해서 원하는 결과를 찾으면 자기와 연결된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패턴으로 검색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그들에게 자기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검색결과를 최우선적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이 같은 데이터베이스가 쌓이면 각자 자기에게 최적인 검색을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싸이월드 회원 650만명 확보
한국에서 소셜 네트워킹이란 단어를 차용해 만들어진 서비스로는 최근 새로 오픈한 플레너스의 ‘하이프렌’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이 서비스에는 블로그처럼 개인 영역에 자신의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 이 정보를 ‘짝꿍’ ‘인맥’ ‘비공개’ ‘모두’ 등 단계별로 공개할 수 있다. 짝꿍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 수도 있고 아예 남들과 담을 쌓은 채로 자신만의 공간을 꾸밀 수도 있는 것.
최근 ‘카페’라는 이름으로 다음(www.daum.net)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NHN의 네이버(www.naver. com)도 블로그와 카페를 연동시키면서 초기 단계의 소셜 네트워킹을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 지난해 인수한 주소록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쿠쿠커뮤니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해 본격적으로 소셜 네트워킹 분야에 뛰어들 태세다.
이런 분위기에 어느때보다 의기양양한 쪽은 싸이월드다. 싸이월드는 미니홈피를 성공시키면서 친구끼리 촌수를 맺어 서로 연결한다는 개념으로 6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데다 최근에는 매일 3만5000~4만명 가량의 회원이 추가로 등록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신팀장은 최근의 싸이월드 붐에 대해 “소셜 네트워크의 특성상 처음에는 네트워크가 서로 이어지는 고리가 적고 지인 폭이 넓지 못해 비즈니스 모델로서 가치가 떨어지지만 일단 개인이 개인을 다단계 방식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탄력이 붙으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네티즌의 사이버 입소문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여서 특정한 사안에 대해 사이버 여론이 전체 여론을 뒤바꾸기도 한다. 무명의 개성파 배우 최성국이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오프라인에서도 유명세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 이번 총선 때 미니홈피를 개설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처음엔 미니홈피에서 비난 세례를 받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소셜 네트워킹을 적절히 활용해 네티즌을 설득하면서, 야당에 비판적인 네티즌이 상대적으로 다수였던 사이버 공간에서 지지세력을 넓힐 수 있었다.
커뮤니티와 블로그의 만남이나 모바일 기능의 강화, 메신저 기능과의 연계 등은 모두 궁극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의 근본적 변화를 반영하는 기술 진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 대학연구소가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한국인의 ‘사회 연결망’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들은 전혀 모르는 사이더라도 서너 다리만 건너면 서로가 다 아는 사람이 나온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연구를 1960년대에 한 적이 있는데, 한국의 ‘다리’ 개념으로 보면 여섯 다리를 거치면 아는 사람이 나타난다고 한다. 사이버 세상에선 과연 몇 사람의 홈피를 거치면 전부터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될까?
벌써 꽤 많은 세월이,.. 고교2년. 독수리표 카세트라디오에서 "황인용의 영팝스"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전영혁이란 팝컬럼니스트에 의해 소개된 Manfred Mann's Earth Band의 "Father of Day, Father of Night"와, YES의 "Round about"을 첨 듣고 Rock 음악에 매료되기 시작하였다.
그런 후 몰입, 대학생활속에서 움크, MTM이란 음악동아리 활동.. 많은 음악애호가들을 만났다.. 레드제플린 동호회, 비틀즈 동호회 등.. 지금은 음악관련 잡지의 편집장을 하고 있는 성모씨... 등을 만나면서 음악이 삶의 큰 뿌리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 세월 속 변해가는 삶의 이야기. 월급쟁이로 살아가면서 아이와 함께 점점 음악과 멀어져간다.. 내게 그런 시절이 있었나 하면서.. 장정일의 첫 소설집 "아담이 눈 뜰 때"를 읽으며 그의 자서전적인 아담의 이야기가 그렇게 절실히 공감하면서 그의 문학과 음악세계를 엿보기가 또 다른 즐거움이었는데.. 이렇게 세월은 서러운 서른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다..
추억이 아닌 현실로 음악을 다시 듣고 싶다..
지나는 길가에서 현세를 살아가는 복잡한 시대의 재현이 과거에도 존재했으리라는 기대와 함께 상상을 펼치면서 손에 집어든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의 일대기..
작자의 상상력과 함께 한 역사적 인물을 부활시키어 오늘날의 우리네 대립된 가슴을 뜨겁게 달구게 한다. 한 남자의 상상이 사랑과 야망을 모두 함께 하면서도 "진리의 신, 마아트"의 의지대로 이루어지리라는 단순명료한 현실, 사정이 그러할진데 모세와 호메로스는 전혀 아무런 극복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우면서도 삶이 담겨있는 현장감, 동시대를 살아가는 아픔과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많은 인물들의 창조에서 특히 람세스의 캅시절 동창생, '아메니' 라는 한 인간의 쉼없는 집념과 우정에 신뢰를 느끼며 가슴이 느꺼워진다.
소설의 마술은, 육체의 죽음이 주기를 거절했던 새로운 생명을 람세스에게 베풀었다.
-"람세스"의 저자 크리스티앙 자크의 서문 중에서..
2004-01-23
갑신년, 49와 51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안과 밖의 차이를 줄여보아야겠다.
Maisy와 Tei가 겹침을 이루고 있다. 해를 더 할수록 골밀도를 고심하는 이야기가 낯설지 않다.
두부를 하루에 반모이상씩 먹자..쩝.
# posted by Nopedy @ 10:41:02 오전
2004-02-05
대보름,음영에 엇갈린 아픔이 뼈를 뒤흔들고 있다. 오랫만에 뒤섞임을 헤아려보는 것인지.. 사람이 그리움으로 만들어주는 나이기 있다. 당혹과 연민, 감상이 흐르는 밤, 고요가 집안에 맴돈다.
# posted by Nopedy @ 10:22:28 오후
2004-02-25
황사에 의한 어둠이 서울 도심을 메우고 가슴까지 내려오네요. 세상 속에서 질곡의 여행이 삶인지.. 하루를 덧붙임이 어김없이 다가오는 곤혼스러움으로 파괴의 욕망만이 들끊고 있네요..
# posted by Nopedy @ 6:05:54 오후
2004-04-20
촉촉히 젖은 땅위에 밟힌 발자국들, 총총걸음으로 내딛는 "교차소리"로
평온을 가장하고, 때늦은 후회와 미련을 곱씹는 일상이 재현된다.
사람, 생명 그리고 죽음, 모두 간과하기 쉽다. 다시 차분을 고려해야 할까보다.
# posted by Nopedy @ 9:54:38 오전
2004-05-04
건강과 고통, 혈연, 눈물... 그리고 여름을 재촉하는 비, 이젠 비구름이 걷히고 생명이 꿈꾸는 여름이 다가온다. 언제부터인지 모를 막연함에 재촉하는 현실과 맞붙은 애상. 말로의 처연함이 배여있는 관조로운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몽상과 현실부재의 의욕.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웃음이 배어있는 것은 공포뿐이다. 점점 아쉬움과 폭력으로 귀착되는 현실이 싫어진다.. 끽연조차 부담스럽다.
# posted by Nopedy @ 4:30:40 오후
2004-05-11
변화는 언제나 낯설다. 그러나 그 변화가 새로움을 잉태하기에 기대와 설레임을 동반한다. 그렇지만 언제부턴가 그런 변화는 종적을 감춘지 이미 오래다. 새로움이 시작되길 희망하지만 긴 고리의 인연은 쉽게 변화를 허락하지 않는다. 막연함과 안개속의 오리무중만이 연속되고 모두 모이를 찾는 어린새가 되어버렸다. 검토만 있을뿐 실천은 없다. 아쉬움과 번뇌만 이어지는 현실, 찾고자하는 자신은 이미 발견하기 힘들다. "다시"를 곱씹지만 그것조차 입안에서만 맴돈다..
# posted by Nopedy @ 11:57:40 오후
- 현재일(작성일) :2004.05.15 토 10:29
이 곳은 음악과 책 그리고 약간의 낙서, 빠르게 변해가는 정보화의 주변이야기 등이 소개됩니다.
특별히 지금껏 흘려들었던 음악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Rock의 Renaissance로 여겨지던 60's 후반~ 70's의 beat, Rock과 그 주변의 음악을 이제 다시 듣고자 합니다.우리네 음악과 함께 더불어 찾아 하나씩 빈칸을 메우고....
"자연 상태로 있는 물질을 애써 통과하려는 영원한 시도에 지친 우리는 우리의 내면으로 들어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
-노르웨이의 자연 과학자 "헨리 슈테페스"가 1801년 독일 낭만주의에 관한 코펜하겐에서의 강연 내용 중 일부 "
소피의 세계 III-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52쪽에서 인용.
- 현재일(작성일) :2004.05.22 토 13:15
토요일 오후, 기다림의 시간이다.
어떠한 상황이 다가올지 예견되지만 이렇게 막연한 기대감에 휩싸여 있는 것이 불안하다.
언제나 마감될런지 모르겠다.
점철된 실패? 아니면 실수?
되풀이되는 관계에 불신이 쌓여만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상상의 꿈자리는 번민을 낳고 현실은 괴리를 잉태하고 악순환은 계속 이어진다.